간장게장 정식 먹고 오랫만에 데이트하니 좋네요
날씨가 많이 추워진 요즘, 집에서 밥해먹기
귀찮고 콧바람 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가족 외식을 하러 무작정 나섰습니다.
장소를 정하지 않고 차에 탑승했고,
먹고싶은것이 생기면 들어가서 먹자고
이야기르 하였는데, 멘붕에 빠지더군요.
어디를 가서 뭘 먹을지에 대해 고민을
한참 하고 있었는데, 고기, 회, 장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잘못하면 밥먹기
전 배고파서 쓰러진다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기로 만장일치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장소 좁히기#
핸드폰 두개로 와이프와 나는 동시에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검색어를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서칭을 했는데요.
광고라고 생각되는 것은 배제한채
정말 먹음직스럽고 내용에서 광고란
생각이 들지 않는 글을 찾자는 의견을
통일한 채 음식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간장게장과 갈비집으로 압축#
와이프는 간장게장을 원했고 저는
갈비집을 가자고 찾았습니다.
장소도 극과 극이어서 미리 정해
출발해야 시간낭비를 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하자는 제안을 제가 했습니다.
저는 게장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내는 갈비를 먹을 수 있었기에
제 선택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을
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것!
가위 바위 보에서 제가 져버렸고,
양념게장 집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간장게장 정식이라 정말 다행#
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식당으로
결정을 하고, 간장게장을 먹으로 출발!
도착을 해 가게안을 보니 손님이
거의 없어 인기 없는 집인지 의심을
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들어갑니다.
간장게장만 된것은 너무 비싸서
정식을 선택하였고, 다양한 반찬이
나올것을 기대하니 맘이 풀렸습니다.
(저는 게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위 사진처럼 밑반창이 깔렸습니다.
전부터 기본 찬들까지 한식집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다양하게 나왔네요.
된장냄새가 구수해서 이것만으로도
한그릇을 해치울 수 있을 듯합니다.
이녀석이 간장게장인데요. 크기에 실망을
했지만 돌게라고 하여 믿어보려합니다.
비릿내는 많이 나지 않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고, 알도 있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아내의 말로는 알과
내장이 간장게장의 생명이라는데,
색깔은 식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속에 살도 제법 많았는데, 양이 작다
생각하다가도 먹어보니 딱 맞더군요.
더 시킬까 했지만 시켰으면 남을듯..
정식이다 보니 한끼에 맞춰서 양을
조절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왜 간장게장을 싫어한다
생각했는지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뼈사이에 살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쭉쭉 빨아먹으며 젖가락을 넣었고,
다음에도 먹어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든든한 속을 채워준
된장. 걸죽하지는 않았고, 시원하게
채소들이 들어가 있는 기본이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맛에 게장만큼이나
밥도둑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식은 언제나 옳다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맛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어딘지는 알려드릴 이유가 없을것
같고, 저의 기분만을 함께 공유해
주시면 서로 행복하지 않을까합니다.
#오늘의 식사 후 총 평#
먼저 즉흥적인 식사자리였지만 좋은
장소를 골랐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심도 깊은 토론끝에
얻어낸 결론이라 민주적이란 생각에
만족하는 저녁식사였습니다.
간장게장은 비리고 맛이 없다는
편견을 날려버린 값진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찾을것 같다는 생각에
별점은 5점 만점에 4.5를 줍니다.
양이 더 많으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0.5점을 뺐는데
정식이고 다양한 반찬이 나왔으며
밥한그릇 뚝딱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만점을
줘도 무리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식사 후 우리의 일정#
밥을 먹고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야간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따듯한
커피와 라떼로 차가워진 속을 데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이라 분위기 있었고, 오랫만의
데이트라 더더욱 기분 좋았습니다.
가족이 최고고, 함께여서 좋았다는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었구요.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 모든것이
드라이브코스 같아서 좋았습니다.